[비즈니스 NEWS] ‘빚내 빚갚기’도 어렵다…개인 채무조정·회생 신청 ‘역대 최다’ 눈앞
빚을 제 때 갚지 못해 채무 조정을 신청한 이들이 올해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법인 파산 건수는 이미 작년 전체 규모를 넘었다.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속에 경기 부진과 소득 감소가 지속되면서 한계 상황에 내몰리는 개인과 법인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 들어 11월 말까지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 조정을 신청한 인원은 17만9310명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작년 전체 채무 조정 신청자 수(18만4867명)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수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의 채무 조정 신청(2만6267명)은 작년 전체 규모(2만5024명)를 이미 넘어섰다.
‘법인 파산’은 이미 역대 최다 수준이다. 법인 파산은, 재정적 파탄에 처해 채무를 변제할 수 없을 때 법원이 파산을 선고하고 남은 재산을 채권자들에게 분배하는 절차다. 이정문 의원은 “빚에 내몰린 저신용자와 저소득층을 보호하기 위해 시급히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서민정책금융을 안정적으로 확대 공급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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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NEWS] 최악은 피했지만…'뜨뜻미지근' 내수 회복에 근심 가득한 유통업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12∙3 불법 계엄 사태가 11일 만에 일단락되면서 유통업계는 한숨을 돌렸다. 정국 혼란이 길어지며 금융 불안과 실물 경제의 추락이 동시에 일어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기 때문. 그럼에도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다음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탓인지 내수가 빠르게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 얘기다. 이에 유통기업들은 경영 전략을 보수적으로 재검토하는 한편 대대적 할인 행사를 펼치며 소비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탄핵발(發) 소비심리 위축이 금방 좋아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슈가 이어진 2016년 1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줄곧 기준선 100(100 이하 소비심리일 경우 비관적)을 밑돌았다. 대형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2016, 2017년 탄핵 정국 당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며 "이번에도 헌재 최종 결정이 나오는 내년 봄까지는 경제적 충격이 이어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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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NEWS] 상반기 이어 하반기에도...'강달러'에 수출株 연중 강세
올해 수출주가 강세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강달러 수혜가 예상되는 수출주가 수익률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최근 미국의 금리인하 속도조절에 따른 고환율 전망이 나오면서 호실적 기대감이 일고 있는 수출주가 앞으로도 유리한 입지를 점할 것이라는 조언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수출주 중심으로 마친 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강달러를 배경으로 수출주 약진이 두드러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미국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변수들이 원·달러 환율 상승을 자극하고 있어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매파적 FOMC 영향이 지속되며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며 "하지만 조선주와 같이 호실적 수출주는 굳건했다"고 분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FOMC 쇼크로 인한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며 "현재 1400원 대의 고환율 레벨을 감안하면 중단기적으로 수출주 조정시 분할 매수 접근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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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NEWS] 매진 vs 쏟아지는 취소표…‘12·3 내란사태’가 부른 공연 양극화
예상치도 못했던 계엄 선포와 해제 속에서 대부분의 연극과 뮤지컬 등의 공연은 예정대로 무대에 올려졌다. 더구나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까지 가결되면서 공연계는 한결 편안해진 마음으로 연말 특수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그런데 이미 이번 내란사태 훨씬 이전부터 예매가 진행돼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던 공연업계에도 적잖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 공연 관계자는 “그나마 지금은 조금 회복하는 추세지만, 비상계엄 당일 예매 취소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도 이 정도의 예매 취소건은 없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는 주말 집회 참석 등의 영향은 물론, 경제적 영향, 시국 불안정에 따른 영향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들이 ‘특정’ 공연들에게 유독 집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대학로에서 공연을 올리고 있는 한 업계 관계자는 “모르긴 몰라도 취소표의 대부분은 소규모 극장 작품들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티켓 취소, 특히 이번 내란사태의 경우 취소 수수료를 관객이 부담해야 하는데 아마 비싼 대극장 뮤지컬의 티켓에 대한 수수료를 내기엔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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