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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마켓 뉴스 클리핑] ‘탄핵 가결’에 급한 불 꺼진 금융·외환시장…국내외 불안 요소 여전_12월 16일

U+비즈마켓 블로그팀 2024. 12. 16. 10:00

 

[비즈니스 NEWS] 한국 조선, 8년만에 최저 수주…중국과 격차 확대

글로벌 시장의 신조선(새 선박) 수주량에서 중국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올해의 경우 한국 수주 비율이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중국의 4분의 1가량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선별 수주로 인해 ‘양보다 질’을 강조한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수주량은 유지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가별 수주 비율은 중국과 한국이 각각 69%, 18%였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 조선업계의 글로벌 수주 비율은 2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6년 15.5% 이후 가장 낮은 수주 비율이다. 2016년은 전 세계 조선업체들이 극심한 불황으로 수주난과 구조조정을 거쳤던 시기인데 이 때만큼 사정이 좋지 않았다는 얘기다. 물론 선별 수주를 선택하며 국내 조선업을 지탱하고 있는 ‘빅3’ 조선업체들이 실적은 여전히 견조하다.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은 올해 현재까지 총 205억 6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35억 달러의 152.2%를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체들이 3년이 넘는 수주잔고(남은 건조량)에 따라 독(건조공간)이 꽉 차 선별 수주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세계 1위 조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수주량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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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NEWS] ‘탄핵 가결’에 급한 불 꺼진 금융·외환시장…국내외 불안 요소 여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그러나 국내 경기 부진과 ‘트럼프 2기’ 출범 등 대내외 리스크가 상존해 언제든 불안한 투자 심리를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크다.

한국은행은 15일 ‘비상계엄 이후 금융·경제 영향 평가 및 대응 방향’ 보고서에서 “국회의 2차 탄핵안 가결(14일) 이후 향후 정치 프로세스와 관련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향후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헌법재판소 심판 결과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남아있지만, 최소한 탄핵 여부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해소됐다는 것이다. 해외 투자은행에서도 ‘급한 불은 껐다’는 진단이 나온다.

그러나 과거 두 차례 탄핵 때보다 현재 대내외 경제 여건은 훨씬 취약한 상태다. 과거 탄핵 국면에는 중국의 고성장(2004년), 반도체 경기 호조(2016년) 등 우호적인 대외 여건이 수출 개선을 통해 성장세를 뒷받침했지만, 이번에는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주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도 심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대외 금융시장 환경은 미국 트럼프 2기 정부의 고율 관세, 대중 반도체 규제 등 정책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며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고 해서 2017년처럼 외국인 수급이 강하게 유입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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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NEWS] 은행채 금리 반등에 연체율 '쑥'···은행권 '어두운 그림자'

최근 하락했던 은행채 금리와 연체율이 반등하면서 은행권에 어두운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정치적 리스크에 따른 환율 급등으로 위험가중자산(RWA)이 증가하고 CET1(보통주자본)비율 마저 하방 압력을 키우면서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등 취약계층의 연체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중소기업의 연체율(0.70%)은 0.05%p 상승했고, 중소법인의 연체율도 0.06%p나 치솟았다. 같은기간 개인사업자의 연체율도 0.04%p 올랐다. 특히 한국은행이 두 차례나 기준금리를 내리고 비상계엄과 탄핵정국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원화가치는 낙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계엄사태 직전 원·달러 환율은 1402.9원이었지만 지난 9일엔 1437.0원으로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을 넘어선 건 코스피 지수가 2200선 밑으로 내려앉았던 2022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환율 상승은 위험가중자산 증가와 BIS 비율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일으킨다"며 "가뜩이나 연체율이 늘고 이자수익 제고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자산 건전성이 악화된 은행들은 대출을 더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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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NEWS] 양자컴 상용화 성큼…불붙은 '칩 개발' 전쟁

양자컴퓨팅 기술 경쟁이 ‘칩 레벨’에서 뜨겁게 달아오르며 미래 산업과 안보에 심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전 세계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구글과 IBM 등 빅테크들이 양자컴퓨터의 성능을 나타내는 ‘큐비트’ 수를 넘어, 칩 설계와 제조 기술까지 진전을 보이며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런티어’가 10자년(10의 25제곱, 10셉틸리언) 걸려 푼 문제를 10년 내에 양자컴퓨터가 5분 만에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문가들은 양자칩이 상용화되면 그간 난제로 꼽혔던 과학적 계산, 암호 해독, 신약 개발, 기후 모델링 등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양자컴퓨팅 총괄 부사장은 “양자컴퓨팅 개발 초기에는 큐비트 수와 문제 해결 능력을 기반으로 한 양자 우월성 입증이 주요 목표였다”며 “이제는 실질적 상용화를 위한 칩 설계와 제조 공정의 완성도가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기존 반도체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성능과 안정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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