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NEWS] "찾는 단지만 찾는다"…서울 아파트도 양극화
집값 상승 장기화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산으로 가치가 높은 고가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다. 수요가 고가 아파트로 몰리면서 서울 아파트 양극화 또한 심화하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96㎡는 지난 7월 18일 55억원(23층)에 거래됐다. 6월 거래된 49억8000만원보다 5억원 이상 오르며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인근 지역에서도 최고가가 나왔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전용 112㎡ 평형이 지난 7월 57억6000만원(12층)에 계약됐다. 강남구에서는 디에이치아너힐즈 전용 84㎡가 지난달 11일 33억원(15층)으로 최고가를 다시 썼고 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같은 평형이 지난달 21일 32억원(5층)에 거래됐다.
부동산 시장이 수요자 선호가 높은 지역과 단지를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지역별 양극화가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1주(2일 기준) 매매가격지수는 97.36으로 전주 대비 0.21% 상승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주택시장은 가장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1급지'가 일정 수준까지 오르고 난 후 뒷순위로 평가받는 지역과 단지로 상승세가 번진다"면서 "집값 양극화가 지역 집값 상향평준화로 가는 단계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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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NEWS] ‘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 PG사·대형GA 등 비금융사 규제 추진
금융당국이 운영위험 규제 체계를 마련해 감독을 비금융 회사 관리‧감독 강화에 나선다. 금융회사를 통해 지급결제대행업체(PG사)나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등을 간접관리 하는 방식이다. 향후 비금융 회사에 대해 직접 규제하는 방법도 검토한다.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핀테크와 이커머스 등 전통적인 금융업을 넘어선 금융회사의 운영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은 5일 ‘금융회사 운영위험 관리강화 추진계획(안)’을 공개했다. 최근 디지털화와 비금융회사 금융 참여 확대 등으로 횡령‧결제위험‧IT전산사고 등 비정통적인 운영 위험이 늘어 난데 따른 조치다.
금감원은 이날 금융산업의 구조 변화에 대응해 협회‧전문가 등과 함께 ‘운영위험 관리 강화 T/F’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은행과 보험, 카드, IT 등 업권별 관계자가 참석해 업권별 운영위험 관리 강화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회의에선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IT, 플랫폼, 중개‧대리 등의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최소한의 위험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규제 사각지대 해소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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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NEWS] 최고가 찍었던 금값 약세로…지금이 살 기회?
최고가 행진을 이어오던 금값의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달 온스당 2500달러를 넘어서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던 금 가격은 이달 들어서는 약세를 나타내며 25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금 가격이 약세로 돌아서자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금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리라는 확신이 없는데다 고점을 이어온 만큼 가격 부담도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글로벌 환경이 금 가격에 우호적이라는 점을 들어 금값 약세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매력이 여전히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확실해진 상황에다 지정학적 이슈도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고려하면 금에 대한 수요는 언제든 확대할 가능성도 크다.
특히 국내에서도 지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둔화하며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금리 인하의 요건을 충족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간 금 가격을 끌어 올린 가장 큰 원인으로는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손꼽힌다. 최근에는 미국이 ‘빅컷(금리 0.50%포인트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되며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다만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지며 빅컷의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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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NEWS] "AI 격차 커지는 세계, 통합규범 필요" "韓, 기본법 제정할것"
국가별로 인공지능(AI) 기술격차가 커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술악용과 같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국제표준을 정하는 등 규범을 통해 AI 개발 및 안전성 체계를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도 잇따랐다. 로버트 트래거 옥스퍼드대 마틴스쿨 AI거버넌스 디렉터는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개최한 'AI월드 2024'에서 'AI 국가주의,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자국 데이터를 지키고, AI 경쟁이 심화되는 AI 국가주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래거 디렉터는 AI 국가주의의 예시로 미국과 중국의 사례를 들며 "미국의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이 AI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500억달러(약 67조원)를 반도체에 투자하기로 했는데, 이는 대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도 AI를 위해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투자해 서방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고 짚었다. 국가별로 AI기술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어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트래거 디렉터는 "디지털 자료 부족으로 많은 국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 건 '거버넌스(관리 체계) 생태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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