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NEWS] 위기의 K-배터리, 올해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의 7.5배
올해 상반기 국내 배터리 3사가 영업이익의 7.5배 가까이를 이자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수익성이 줄어든 반면 그동안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진행해왔던 막대한 투자에 대한 대가를 꾸준히 치러야 하는 탓이다. 내년에도 캐즘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지 국내 배터리 3사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배터리 3사의 이자비용 합계(연결 기준)는 813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 기간 3사의 영업이익 합계가 1086억원임을 감안하면 배터리 판매로 얻은 수익보다 이자로 지출한 돈이 7.5배 많은 셈이다.
배터리 3사의 이자비용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22년 4309억원에 그쳤으나 지난해 9225억원으로 두 배 이상 치솟았고, 올해는 상반기만 8138억원을 기록해 연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캐즘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뚝심 있게 대규모 투자를 밀고 나가기가 쉽지 않다"며 “캐즘으로 인해 국내 3사가 기술력 우위를 확보한 고가형 배터리보다 LFP 등 중국 업체에 유리한 저가형 배터리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점도 설비 투자의 고민이 되는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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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NEWS] 삼성전자, 1년7개월만에 ‘5만전자’로···그래도 개미들은 산다
삼성전자 주가가 10일 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종가 기준으로 ‘5만전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상승하고, 대만 반도체 기업인 TSMC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가 동반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자금이 이탈하고 있고,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독 개인 투자자들만 9월 이후 10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어 ‘동학개미운동’이 4년 만에 재현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달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가 20% 넘게 추락하는 와중에도 개미투자자들은 ‘사자’ 행렬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일부터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22일 연속 순매도하며 10조원어치 넘게 팔아치웠지만, 개인투자자는 지난 26일을 제외하곤 9월 이후 모든 거래일에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순매수액만 10조916억원에 달한다.
지난 3월 말과 7월 초 주가 급등 국면에선 하루에 1조원 어치가 넘는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우기도 했던 개미들이 반대로 주가를 방어하는 셈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코로나19 확산 당시 외국인과 기관 이탈에 추락하던 삼성전자 주식을 개인들이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던 동학개미운동에 빗대 ‘제2의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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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NEWS] SM·JYP 포함된 밸류업 지수, 하이브·YG는 왜 빠졌을까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부문에 선정됐다. 지수 종목 선정 기준은 시장대표성,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5단계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한국거래소가 기업가치 우수기업의 저평가 해소를 위해 개발한 지수다. 세부 선정 기준은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및 상위 400위 이내, 최근 2년 연속 적자 또는 2년 합산 적자가 아닐 것, 최근 2년 연속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 여부, 주가순자산비율(PBR) 순위가 전체 또는 산업군 내 50% 이내일 것, 자본효율성(ROE) 평가가 우수한 기업순 등이다.
하이브는 이 선정 기준 중 2년 연속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의 첫 현금배당은 올해 2월이었다. 하이브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할 당시 목표 얼마 되지 않았다. 하이브는 앞서 지난해 2월 2022년 실적발표를 통해 2024년부터 진행하겠다며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문제는 YG엔터테인먼트다. YG엔터테인먼트는 밸류업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가 모호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시가총액 5000억원이 넘고 2년간 적자를 내지 않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또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처럼 2년 연속 현금배당을 진행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ROE는 2022년 8.56%, 지난해 14%다. 2년 연속으로 12%대를 유지한 SM엔터테인먼트 ROE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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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NEWS] 20주년 맞은 '지스타'…韓 게임사부터 구글·스팀도 합류
2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가 올해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메인 스폰서를 맡은 넥슨을 포함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 또한 처음 참가를 확정했다. 이뿐 아니라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핵심 부대행사인 ‘G-CON 2024’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의 연사들을 초청했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2024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에는 BTC관 2364부스, BTB관 917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3281부스 규모다.
역대 처음으로 지스타에 참여하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은 지스타 조직위원회와 협력해 휴대용 게임기인 ‘스팀덱’으로 다양한 인디게임을 선보이는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팀덱은 PC 플랫폼에 출시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기기다. 100부스를 꾸린 것으로 알려진 구글은 세부적인 내용이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요 모바일 게임들을 PC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 중심 전시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신철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20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중요한 기점“이라며 ”앞으로 20년의 지스타의 새로운 모습과 미래 청사진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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