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NEWS] 미성년자도 편의점서 주류 수령?…구멍 뚫린 '스마트오더'
온라인에서 주류를 주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아가는 '주류 스마트오더'가 주문자 본인 확인 절차를 소홀히 해 자칫 미성년자의 주류 구입 수단으로 오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은 주류 스마트오더 서비스를 제공하는 9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운영 실태를 조사해 그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2020년 4월 개정된 '주류의 통신판매에 관한 명령 위임 고시'는 스마트오더로 구입한 주류는 주문자 본인이 직접 수령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미성년자의 대리 수령 등을 막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원의 현장 조사 결과 매장에서 수령자의 신분증을 확인한 곳은 보틀샵, 와인그랩, 홈플러스 주류이지픽업 등 3곳에 불과했다. 미성년자가 마음대로 주류 스마트오더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고 성인 인증 없이 주류 상품명과 가격을 볼 수 있게 한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소비자원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류 스마트오더 서비스 사업자에게 매장에서의 신분증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없는 형태의 교환권을 사용할 것, 전자상거래법상 청약 철회 규정을 준수할 것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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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NEWS] ‘3중 방지턱’ 걸렸다… 잘나가던 유럽차 4社 모두 브레이크
100여 년 동안 세계 자동차 시장을 호령했던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점점 추락하고 있다. 유럽 업체들은 1990년대부터 급성장한 일본과 한국 차에 밀려 미국에서 고전하기 시작했지만, 안방 유럽 시장을 발판으로 중국과 같은 신흥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명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 경기 부진이 시작되며, 유럽에서 내연차 판매가 크게 줄었다. 이 시기 전기차 전환을 본격적으로 시도했지만, 이미 10여 년 넘게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최근엔 매출의 30% 안팎이 나오는 중국 내수에서도 BYD(비야디) 등 중국 기업들이 급성장하며 수익성이 급감하고 있다. 내연차 부진, 전기차 정체, 중국 시장 쇠락이란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푸조, 피아트 등 유럽 시장 기반의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10%로 작년 대비 4%포인트 넘게 급감했다. 독일 자동차 3사(폴크스바겐그룹, BMW그룹, 메르세데스 벤츠그룹) 모두 영업이익률이 하락세다.
유럽 업체들의 실적 부진에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내연차 판매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크다. 작년 유럽 자동차 판매량은 약 1280만대로, 2019년 대비 19% 안팎 줄었다. 특히 내연차 판매량은 같은 기간 30% 줄었다. 2035년 100% 전기차 전환을 추진하는 유럽연합(EU)의 정책에 따라, 내연차 판매는 더 빠르게 줄어들 전망이다. 유럽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내연차 기반의 유럽 업체들이 과거와 같은 영광을 되찾긴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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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NEWS] 기업은행, 소상공인 대출 금리감면에 1300억 투입
IBK기업은행이 소상공인 대출 금리감면을 위해 자체 재원 1300억원을 투입한다. 기업은행은 경기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 및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종합지원대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소상공인 종합지원대책은 대출금리 감면 등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 지원부터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비금융 지원까지 종합적으로 마련됐다. 기업은행은 소상공인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자체 재원 1300억원을 투입해 정부출자를 통해 지원했던 소상공인 대출상품의 금리감면 기간을 1년 더 연장한다.
또한 소상공인 전용펀드 구성을 통한 대출과 예・적금 상품 우대금리 제공 및 채무조정을 통한 이자감면 지원에 각각 140억원씩 280억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기업은행은 소상공인의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비금융 지원도 활발히 이어나갈 예정이다. 소상공인이 조건에 부합하는 정책자금상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자금 추천 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랜차이즈 창업을 돕는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위기극복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실질적인 금융·비금융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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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NEWS]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 ‘0%’…식어버린 관심 이유는
한때 10%를 넘었던 비트코인의 김치 프리미엄이 최근 0% 이하로 떨어지며 한국과 미국 간 비트코인에 대한 온도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같은 대형 종목보다 유동성이 큰 밈코인에 더 주목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9일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글로벌 시세는 최근 1개월간 15%가량 오른 6만2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내내 5만달러대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9월 19일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힘입어 6만달러대까지 껑충 뛰었다. 이후 10월 5일 미국 8월 고용보고서에서도 그간 우려됐던 경기 위축 신호가 보이지 않자, 현재까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사이 국내에서는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다소 식어버린 모양새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기준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8400만원대 수준이다. 일견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한국과 해외 시세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김치 프리미엄'은 '-0.85%'로 음수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가상자산 투자 열기가 높았던 한국인 만큼 김치 프리미엄도 보통 10%대 내외였으나 3분기가 지나는 동안 급감하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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