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NEWS] 2조 짬밥 시장 열린다.. ‘軍침’ 흘리는 식품업계
올해부터 군 급식 민간 위탁 시장에 대기업 진입이 허용되면서 군 급식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 선두 주자였던 풀무원(017810)과 동원홈푸드에 이어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등이 시장에 진출하고 더본코리아(475560)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군 급식 시장규모는 대략 2조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6조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전체 급식 시장의 3분의 1 수준이다.
국방부는 기존 수의계약으로 이뤄지던 군납 품목을 내년부터 완전 경쟁 조달로 전환한다. 지난해 경쟁입찰 비율을 50%로 확대했고, 올해 70%로 확대한 이후 2025년 전면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군부대 납품 시장은 그간 대기업의 진출을 제한했던 시장이다. 하지만 부실 급식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시장 개방으로 이어진 것이다. 인구 감소와 내수 침체 등으로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고심하던 기업들에 새로운 시장이 열린 셈이다.
급식업계 관계자는 “군 급식 시장이 대기업에도 열리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진출을 통해 수익성은 낮아도 성장성이 큰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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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NEWS] "숨통 트였다"…영세업체는 배달 상생안 '환영'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2.0~7.8%의 차등 배달 수수료안으로 극적인 합의를 이룬 가운데, 매출 하위 20%에 해당하는 비(非)프랜차이즈 영세 입점업체 업주들 사이에선 새로운 합의안이 수수료 부담을 크게 낮출 것이라며 환영 입장을 표하고 있다. 합의안에 따르면 영세업체들의 수수료율은 최대 2%로 대폭 낮아지고 추가 배달비 부담은 사라지게 된다. 이에 대해 소상공인연합회는 "배달 플랫폼 중개수수료 인하는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상생안이 마련됐지만 반발 목소리도 거세다. 대형 프랜차이즈를 대변하는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외식산업협회 등은 전날 열린 12차 회의에서 상생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회의 도중 퇴장하기도 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수료율 인하 폭은 미미하고 거꾸로 배달비를 올려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에게 더 부담을 주는 졸속 합의"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공익위원을 비롯해 배달앱들이 100일이 넘는 노력 끝에 상생안을 도출했고 수수료율 상한도 낮아졌다"며 "영세업자들을 위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나온 상생인인데 매출이 높은 대형 프랜차이즈 업주들이 상생안을 거부하는 형국이어서 일방적으로 찬반을 가를 수는 없는 처지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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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NEWS] 트럼프 시대, 환율 1400원 고착화 우려…“유연성 필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이후 원·달러 환율이 재차 1400원을 돌파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본격적으로 집권하면 미국 우선주의 등으로 달러화 강세가 굳어져 1달러=1400원이 ‘뉴 노멀’(새로운 기준)로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이 2기 내각을 본격적으로 조직하기 시작하면서 달러 매수 움직임이 강해졌다. 또한 주변 교역국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과 재정 적자 확대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재점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환율 1400원’은 한국 경제에 트라우마를 불러오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는 국내 경기의 불안 리스크가 확산하던 시기와는 다르다. 최근 환율 1400원을 대하는 외환당국의 모습도 사뭇 다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현재의 1400원은 과거의 1400원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며 “지금의 환율 수준은 외환위기 당시의 환율 상승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평가를 내놨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출범을 전후해 1400원 안착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지만, 이를 또 다른 위기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1400원 환율에 지나친 경계감보다는 환율 정책의 유연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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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NEWS] 주총 앞두고 한미약품 오너일가 기싸움… 소액주주 설득해야 이긴다
이달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오너 일가의 기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어느 쪽도 뚜렷하게 지지하지 않고 있는 소액주주들의 마음이 어디로 향할지 여부가 올해 경영권 싸움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v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가 이달 28일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을 앞두고 치열한 여론전에 돌입했다.
현재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고(故) 임성기 창업주의 장·차남이 실권을 쥐고 있다. 반면 그룹 내 핵심계열사인 한미약품은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필두로 구성된 한미 오너 일가 송영숙·임주현 모녀 등 3인 연합의 지배력이 높은 상황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3인 연합이 제안한 ▲이사회 인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 건 ▲신동국 회장·임주현 부회장 2인의 이사 선임 건 등에 대해 표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다만 이사진을 늘리는 안건은 특별건의 안건으로 임시주총 출석주주 의결권 3분의2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현실화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다. 만약 이사진이 5대5로 구성된다면 오너 일가의 갈등은 한해를 넘겨 내년까지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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