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NEWS] 'K방산' 하반기도 수주 기세 이어간다...실적 축포 기대감
올해 상반기 8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던 'K방산'이 하반기에도 수주를 이어간다. 세계 각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동 리스크 확대 등 지정학적 갈등 고조로 군비 증액에 나서면서 수출 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20일 이라크정부와 국산 탄도탄 요격 미사일 체계 ‘천궁Ⅱ(M-SAMⅡ) 8개 포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총 3조7135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번 이라크와 계약이 성사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 번째로 천궁-2가 수출된다.
현대로템과 폴란드의 K2 전차 2-1차 계약이 연내 현실화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폴란드에 K2 전차 1000대 규모를 납품한다는 기본 계약을 맺었다. 이 중 1차 계약분으로 180대를 34억달러에 수주했고 현재 잔여 820대에 대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2차 실행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1차 계약분의 경우 올해 상반기까지 46대를 납품했고 하반기에 38대, 내년에 96대를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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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NEWS] 카드론 또 역대 최대 경신···'불황형 대출' 몰리는 서민들
고금리와 경기 불황이 이어지며 카드론이 또 역대 최대를 경신하는 등 '불황형 대출'의 상승세도 식지 않고 있다. 또 다른 대표 불황형 대출인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역시 상반기 70조원을 넘어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상황이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전업 카드사 9곳(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NH농협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8월 말 기준 41조830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전월(41조2266억원)을 또 넘어섰다. 카드론은 대표적인 불황형 대출인 만큼 부실 가능성이 크다. 별도 대출 심사가 없어 카드 발급자라면 누구나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평균 대출금리가 연 14~15%에 이른다. 이에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사에 다시 대출을 받는 대환대출도 증가했다. 8월 말 기준 대환대출 잔액은 1조916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142억원) 대비 1024억원(5.6%) 증가했다.
카드사 연체액도 증가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기준 8개 전업 카드사 연체율은 1.69%로 지난해 말(1.63%) 대비 0.06%포인트 올라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으로 급전을 마련하던 취약 차주들의 대출 상환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과도한 부채로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올해 3분기까지 현장 밀착형 '서민·자영업자 지원개선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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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NEWS] '넥슨 메이플' 유저 219억 보상받는다
넥슨코리아가 메이플스토리 게임 유료아이템 이용자 80만명에게 확률 조작에 따른 피해 보상 명목으로 현금 환급이 가능한 219억원 상당의 넥슨캐시를 주기로 했다. 보상 대상에는 집단 분쟁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들도 포함됐다. 이번 결정은 2007년 집단 분쟁조정 제도 도입 이래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권고에 따라 동일한 피해를 본 소비자 모두에게 보상하는 첫 사례로, 보상금 규모는 역대 최대다. 한국소비자원은 넥슨이 지난 9일 이런 내용의 분쟁조정위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집단 분쟁조정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5일까지 레드큐브와 블랙큐브를 사용한 소비자들까지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대상자들은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넥슨 홈페이지에서 보상 신청을 하면 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소비자원이 공정위 조치와 연계해 직접 피해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집단 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4일 집단 조정을 신청한 지 5개월 만에 조정안을 마련한 데다 조정 신청자뿐 아니라 80만명에 달하는 모든 이용자에 대한 보상 결정을 내려 집단 분쟁조정 제도의 효과가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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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NEWS] 항암제·비만약 글로벌 도전…국산 블록버스터 신약 나온다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는 데 성공한 폐암 신약 ‘렉라자’는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유한양행에 매년 수천억원 수준의 매출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까지 총 37개의 국산 신약이 허가받았지만 대부분 글로벌 성적은 좋지 못했다. 최근 항암제 등 신약부터 보툴리눔 톡신 등 미용까지 해외에서 주목받는 국산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기술이전을 받은 존슨앤드존슨(J&J)의 항체 신약 리브리반트와 병용요법으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제로 FDA 승인을 끌어냈다. 폐암은 매년 세계에서 180만 명이 사망하는 질환이다.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조합은 본격 판매에 들어가면 조단위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도 비만약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기업 중 가장 속도가 빠른 한미약품은 지난해 9월부터 ‘호프(H.O.P)’ 프로젝트를 통해 비만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국내 임상 3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2027년께 한국인 맞춤형 비만약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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