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NEWS] 가장 비싼 상품이 1억...카드사들 약해진 본업 '데이터 판매'로 메꾼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조달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한 업황 악화에 시름 중인 카드사들이 데이터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성장동력이자 미래 수익원으로 데이터 사업을 지정하고 최첨단 소비 데이터를 가공해 수익원으로 활용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다만 업계에선 부가적인 사업도 중요하지만 카드사의 생존을 위해서는 적격비용 제도 개편, 수수료율 조정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신용판매 부문이 강화되어야 카드사의 장기적인 비전이 구체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금융데이터거래소 데이터 마켓에 등록된 서비스(일반 데이터·보고서·선택 구매형·구독형·임대형 상품·AI테스트베드)는 총 8370건으로 이 중 9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롯데·우리·하나·NH농협·BC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89%(7455건)에 이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그간 최첨단 소비 데이터를 구축했던 카드사가 본격적으로 데이터 판매를 시작하면서 인기 공급 기업 상위 10개사 중 6개사가 카드사다"라며 "데이터 시장은 이미 카드사가 장악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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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NEWS] "이젠 해외 아니면 '답' 없다"…곳간 털어 K푸드 '올인'하는 식품업계
국내 식품 업계에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내년에도 경기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서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해외 진출을 유일한 탈출구로 보고 현지 투자와 소비자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식품업계는 수출 등 해외 사업 성과에 따라 실적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003230)은 올해 3분기에도 ‘불닭볶음면’의 세계적 인기에 질주를 이어갔다. 매출액(이하 연결기준) 4389억원, 영업이익 8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1%, 101% 증가했다. 다만 다른 식품기업들은 내수 부진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경기 불황에 저출산 고령화 여파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많다. 문제는 그 강도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인구 감소는 필연적으로 내수 시장을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며 “대표적으로 원유(原乳) 업계는 출생아수 감소, 학령인구 감소로 직격타를 맞고 있다. 앞으로 여러 식품류에서 그 여파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래 생존을 위해서는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업계외 해외 사업은 갈수록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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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NEWS] "불장에 물 붓기"…가상자산세 시행 앞두고 투자자 우려↑
가상자산 시장이 회복세를 넘어 상승장에 진입하면서 내년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세를 유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국회 전자청원에 따르면 '2025년 1월 1일 코인(가상자산) 과세 유예 요청에 관한 청원'에 동의한 인원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6만6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9일 청원을 게시한 지 3일 만에 청원 성립 요건인 동의 수 5만 명을 돌파해 국회 상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청원인은 "금투세와 가상자산세는 같은 투자에 대한 세제인데 한쪽은 폐지, 다른 쪽은 시행이라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며 "직전까지 가상자산세 유예 입장을 보였던 민주당이 최근 가상자산 가격 상승 이후 과세로 입장이 급변했는데, 세법 정책에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면서 청원 취지를 밝혔다.
국회 전자청원에 가상자산 과세 유예에 관한 청원이 올라온 건 올해만 여섯 번째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선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회복되자 가상자산세 폐지 또는 유예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나 가상자산세와 같이 거론됐던 금융투자소득세는 폐지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지면서 가상자산세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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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NEWS] 엔비디아 기대치, 얼마나 높길래…호실적에도 ‘환호’ 없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패권을 쥐고 있는 엔비디아가 20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당분간 AI 열풍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AI 칩에 대한 여전한 수요가 확인됐지만, 앞으로의 성장세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3분기(8~10월) 350억8000만달러(약 49조11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 331억6000만달러를 넘겼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고, 순이익은 193억달러로 106% 급증했다. 특히 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308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288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AI 열풍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식어가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해보면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은 262%, 2분기는 122% 급증했는데, 3분기는 증가율이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카슨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디트릭은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엄청난 실적 상승에 익숙해졌다”며 “이제 그런 성과를 내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실적 보고서도 여전히 매우 견조했지만,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 (시장 기대에 부응하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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